노코드 자동화의 대표 주자 Make로, 코드 한 줄 없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합니다. 'A가 일어나면 B를 해라' 시나리오를 블록으로 그립니다. 이번 회차의 목표는 한 시나리오를 만드는 게 아니라, '어떤 업무든 트리거·가공·액션으로 쪼개는 사고법'을 익히는 것입니다. 같은 사고법으로 Zapier·n8n·Power Automate에도 응용됩니다.
🔧 노코드 자동화 — 핵심 개념
모든 자동화는 '트리거 → (필터·가공) → 액션'의 흐름. 이 한 줄만 머리에 박혀 있으면 어떤 도구든 1주일이면 익힙니다.
- 트리거 — 시작점. 새 메일·시트에 새 행·폼 제출·정해진 시각
- 필터 — 조건에 안 맞으면 멈춤 (예: 메일 제목에 '주문' 들어간 것만)
- 가공 — 데이터 변환 (날짜 형식 바꾸기·AI 요약·JSON 파싱)
- 액션 — 결과 만들기 (메신저 보내기·시트 추가·이메일 발송)
- 분기 — 조건에 따라 다른 액션 (Router)
- 반복 — 여러 건을 각각 처리 (Iterator)
🆚 자동화 도구 비교 — 뭘 쓸까?
- Make — UI가 직관적(블록 캔버스). 가성비 좋고 분기·반복 모듈 강력. 우리의 기본
- Zapier — 가장 많은 앱 지원(7000+). UI 단순(한 줄 흐름). 유료가 비쌈
- n8n — 오픈소스·자체 호스팅 가능. 개발자 친화, 무료 무제한 가능
- Power Automate — MS 365 환경(Outlook·SharePoint·Teams)과 최강 궁합
- IFTTT — 가정용·간단한 트리거 (스마트홈·SNS). 업무엔 부족
- Pipedream — 코드+노코드 하이브리드, 개발자 친화
⚡ Make 가입 & 화면 익히기
- make.com 접속 → Get started → 구글 계정으로 가입
- 지역 — EU 또는 US 중 선택 (한국은 보통 EU)
- 왼쪽 메뉴 'Scenarios' → '+ Create a new scenario'
- 큰 빈 캔버스 + 가운데 큰 + 버튼이 첫 모듈 (트리거)
- + 클릭 → 앱 검색(Google Sheets·Slack·OpenAI 등) → 트리거 종류 선택
- 두 번째 모듈은 첫 모듈에 마우스를 올리면 옆에 작은 + 가 생김
💡 Make 화면 5요소
- 캔버스 — 모듈을 동그라미로 그리는 작업 영역
- 스케줄러 — 화면 좌하단 시계 아이콘. 트리거가 얼마나 자주 도는지
- Run once — 한 번 테스트 실행 (개발 중)
- Scenario settings — 에러 처리·로그 보관·실행 동시성
- History — 과거 실행 기록·실패 로그 (디버깅의 시작점)
🎯 첫 시나리오 — 구글시트 새 행 → 슬랙 알림
가장 기본 자동화 — 시트에 새 데이터가 들어오면 알아서 알려주는 봇. 10분이면 완성합니다.
- + 클릭 → 'Google Sheets' 검색 → 'Watch Rows' 트리거 선택
- 구글 계정 연결(첫 사용 시 권한 허용) → 스프레드시트·시트 이름·시작 행 지정
- 'Run once'로 테스트 — 시트에 임의의 행 하나 추가하고 데이터가 들어오는지 확인
- 트리거 옆 + → 'Slack' 검색 → 'Create a Message' 선택
- 워크스페이스 연결 → 채널 선택 → 메시지 본문에 시트 데이터를 드래그해 매핑
- Run once로 슬랙에 메시지가 가는지 확인
- 좌하단 스케줄러를 '15분마다'로 설정 → 우상단 ON 토글로 활성화
# Slack 메시지 본문 예시 (변수 매핑)
📊 새 주문이 들어왔습니다
• 주문번호: {{1.A}}
• 상품: {{1.B}}
• 금액: {{1.C}}원
• 시각: {{1.D}}
→ 시트 바로 보기: <https://sheets.google.com/...|열기>
🧩 핵심 모듈 — Router · Iterator · Aggregator
단순 흐름을 넘어 진짜 업무 봇을 만들 때 쓰는 세 모듈. 한 번만 익혀두면 평생 씁니다.
- Router — 분기. 같은 데이터를 여러 갈래로 보내고, 각 갈래에 필터 (예: 금액 ≥ 10만원 → 팀 채널 / 그 외 → DM)
- Iterator — 펴기. 배열을 받아 한 건씩 다음 모듈로 (10개 주문 → 10번 처리)
- Aggregator — 모으기. 여러 결과를 하나로 합침 (10개 결과 → 1개 요약 메시지)
- Text Parser — 정규식·HTML·JSON에서 필요한 부분만 추출
- HTTP — 임의의 API 호출 (Make에 모듈 없는 서비스도 직접 호출 가능)
- Webhooks — 외부에서 Make로 데이터를 밀어 넣을 때 (Instant trigger)
🔁 응용 — 필터·조건 분기 단계별
- 트리거 → Router 모듈 추가
- Router에서 갈래 두 개 생성
- 각 갈래의 첫 모듈을 클릭 → 좌상단 'Filter set up' 버튼
- 조건 — 예: 첫 갈래는 '금액 ≥ 100000', 둘째 갈래는 'Else (모두)'
- 각 갈래에 다른 액션 — 큰 주문 → 팀 채널, 일반 → 본인 DM
- Run once로 두 케이스 모두 테스트
🤖 OpenAI/Anthropic 모듈 — AI를 한가운데에
단순 알림 봇을 '판단·요약 봇'으로 진화시키는 핵심 모듈. 시트 데이터를 받아 AI가 요약·분류·답장 초안을 만들어 다음 모듈로 넘깁니다.
- platform.openai.com 가입 → Billing에 카드 등록 → API 키 발급
- Make에 OpenAI 모듈 추가 → 'Create a Completion' 선택
- Connection — 발급받은 API 키 붙여넣기
- Model — GPT-5 mini(가성비) 또는 GPT-5.5(품질·균형)
- Messages → System 프롬프트(역할)와 User 프롬프트(요청) 작성
- User 메시지에 시트 행 데이터를 변수로 매핑
- 다음 모듈(Slack)에서 OpenAI의 응답(content)을 본문에 매핑
📊 실전 — 구글시트 + ChatGPT + 메신저 일일 봇
오늘의 메인 실습 — 매일 오전 9시, 어제 시트 데이터를 AI가 요약해 슬랙으로 보내는 진짜 업무 봇.
- 트리거 — Google Sheets 'Watch Rows' (어제 추가된 행을 받는 필터 추가)
- Aggregator로 어제 행들을 하나로 합치기
- OpenAI 'Create a Completion' — 시스템 프롬프트로 역할 정의, 사용자 메시지에 합쳐진 데이터
- Slack — AI 응답을 채널로 전송
- 스케줄러 → Daily → 09:00 Asia/Seoul
- 1주일 모니터링 후 프롬프트·필터 미세 조정
[System]
너는 회사의 일일 매출 분석가다.
매일 어제 매출 데이터를 받아 다음 4줄 형식으로 슬랙 리포트를 만든다.
[User]
어제 매출 데이터:
{{Aggregator.text}}
다음 형식으로 작성:
1) 어제 총매출 한 줄 (전일 대비 증감 %)
2) 베스트 품목 1개와 이유 한 줄
3) 주의할 이상치/하락 한 줄
4) 오늘 행동 제안 한 줄 (구체적으로)
🛡️ 에러 핸들링 — 실패해도 알아채게
운영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. 모듈이 한 번 실패하면 다음 실행도 같은 데이터로 또 실패할 수 있습니다.
- 에러가 자주 나는 모듈(API 호출 등)을 우클릭 → 'Add error handler'
- 에러 핸들러에 'Slack' 모듈 추가 → '#alerts 채널로 실패 알림' 보내기
- 에러 핸들러 마지막에 'Resume'(다음 데이터로 진행) 또는 'Rollback'(전체 중단) 선택
- Scenario settings → 'Allow storing of incomplete executions' ON — 실패한 실행 데이터 보관
💰 비용·운영 가이드
- Make 비용 — 일반 작업 1회 = 1 크레딧(옛 ops). 매분 시나리오는 월 ~43,000 크레딧. 단 AI 모듈은 토큰량에 따라 더 소비
- OpenAI 비용 — GPT-5 mini 1,000건 요약 ≈ $0.5 수준 / 풀모델(GPT-5.5)은 약 10배
- 팁 — AI 모듈 앞에 필터를 두어 '진짜 필요한 건만' AI로 보내기
- 로그 보관 — Scenario settings에서 7~30일 조절 (긴 보관은 유료)
- 동시 실행 — 트래픽 많은 트리거는 'Sequential' 모드로 (순서·중복 방지)
🔐 보안 체크리스트
- OpenAI 학습 옵트아웃 — API 사용 시 기본적으로 학습 안 함이지만, 회사 데이터면 명시적 확인
- API 키 권한 최소화 — 필요한 스코프만, 한도 설정
- 민감 데이터 — 주민번호·결제정보는 시나리오에 흐르게 두지 말고 ID로 참조
- Connection 권한 — 불필요한 구글시트 전체 권한 X, 필요한 시트만
- 감사 로그 — Scenario History에서 누가 언제 실행했는지 확인 가능
🚀 응용 아이디어 — 바로 만들 수 있는 5가지
- 주간 회의록 자동화 — Otter.ai 회의록 → ChatGPT 요약 → Notion + 슬랙
- 이메일 자동 분류·답장 초안 — Gmail 새 메일 → AI 분류 → 라벨 + 초안 저장
- 경쟁사 추적 봇 — RSS·X(트위터) 새 글 → AI 한 줄 요약 → 슬랙
- 구글 폼 응답 → AI 답장 초안 → 본인 검토 후 전송
- 콘텐츠 캘린더 — 시트의 아이디어 → 매일 1개 AI가 풀고 → 노션으로
📌 6회차 핵심
- 모든 자동화는 트리거 → (필터·가공) → 액션 — 이 사고가 더 중요.
- Router·Iterator·Aggregator 셋이면 거의 모든 복잡한 흐름 처리.
- AI 모듈을 중간에 끼우면 '알림 봇'이 '판단·요약 봇'으로 진화.
- 에러 핸들러 없이는 운영 자동화가 아니다 — 실패 알림 필수.
- API 키는 코드/시트 아닌 Connection에서만, 사용 한도 항상 설정.